tvN 새 퓨전사극 `삼총사`의 허승포 역 맡은 양동근
허승포는 조선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조선판 삼총사의 한 명이다. 그는 우두머리인 소현세자(이진욱 분)의 호위무사로 호탕한 성격에 풍류를 좋아하는 인물이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삼총사` 제작발표회에서 만난양동근은 “우울한 연기는 그만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짙은 선글라스에 몸에 달라붙는 검정 티셔츠의 파격적인 옷차림으로 등장한 양동근은 “작품 속 갈등도 거기서 거기고 또 갈등을 겪는 인물을 연기하려니 너무 힘들었다. 이제는 즐겁고 긍정적인 역할을 연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연기에 갈증을 느꼈던 양동근에게 마침 들어온 배역이 `삼총사`의 허승포 역이었다.
“허승포는 보는 사람도 즐겁고 연기하는 사람도 즐거운 캐릭터에요. 따로 생각하는 것 없이 대본에 나와 있는대로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힙합 전사의 사극 연기는 어떨까.
양동근 옆에 앉은 이진욱은 양동근을 승포형으로 칭하면서 “승포형이 첫 대사를할 때 어떤 사극 연기 나올지 우리 모두 기대했다”면서 “형이 처음 대사하는 것을 보고 정말 잘 어울려서 우리 모두 좋아했다.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괜찮았겠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사극은 처음이라 한복을 입는 것이 어색하지만 허승포 캐릭터는 마치 제 옷을 입은 것 같아서 매우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