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포스코는 홈페이지의 `그린 방송국`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 이야기, 전문가 칼럼, 밝은빛 나눔 이야기, 그린 라이프, 그린 뉴스레터 등의 정보가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되도록이면 많이 걷고, 불필요한 전등을 끄고,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버려지는 자원을 모으는 이 운동이 사회 전체로 확산돼 `나비효과`를 일으켰으면 한다.
현대제철은 전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초록수비대 가족환경캠프`를 열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교대 연구강의동에서 두 차례에 걸쳐 1박2일 일정으로 인천·포항·당진·순천 지역의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200여명과 그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초록수비대 가족환경캠프`를 연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환경행사는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미래의 환경전문가 양성이 목적이다.
강사들은 `플라스틱 재활용, 콩기름 잉크 만들기, 풍력발전기 만들기, 환경연극 공연` 등을 통해 환경을 지키는 기초 지식을 전달했다. 또한 국내 1호 그린디자이너인 윤호섭 교수는 커피찌꺼기로 컵 만들기, 친환경 손수건 제작법, 원자력발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포스터 등 시각디자인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법을 강의했다.
자연생태계를 보호하는 일도 지구환경을 지키는 일이지만, 또 한편 야생 조수(鳥獸)를 지나치게 보호할 때 그 개체수가 너무 번식돼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니 문제다. 멧돼지들은 고구마밭과 수박밭을 황폐화시키고, 고라니들은 고추밭과 콩밭을 짓밟아 놓는다. 산까치들과 산새들은 토마토 등 열매채소를 쪼아 못 쓰게 만든다. 도심 속 야산 기슭에 조성해놓은 텃밭도 야생조수들의 공격 대상이다. 땀흘려 지어놓은 농사를 망치는 야생 조수의 개체수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봉화군 재산면은 야간순찰대를 운영하고 있다. 면 사무소 직원들과 자율방범대원 20명으로 순찰대를 꾸려 밤 9시부터 12시까지 엽사들과 함께 야생동물 소탕에 나선다. 농민들의 주소득원인 농작물을 망쳐놓는 야생조수들을 그냥 둘 수는 없는 일이다. 생태계 보존과 농업 보호 간의 갈등을 적절히 조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