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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배우들, 치열한 경쟁속 색다른 변신

연합뉴스
등록일 2014-07-31 02:01 게재일 2014-07-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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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등 기존 이미지 벗어던져
▲ 왼쪽부터 최지우·손예진·송혜교·공효진·이하나.
30대 여배우들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다. 영화는 물론이고, 드라마마저 남자배우 위주로 재편되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스타급 30대 여배우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대는 치고 올라오고, 파릇파릇한 10대마저 위협한다. 그렇다고 40대부터 해도될 아줌마, 엄마 역할에 벌써 안주할 수는 없다.

이제 연기력은 무르익었는데, 마땅히 출연할 작품이 없다 보니 30대 여배우들이존재감을 발휘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 됐다.

그런 가운데 최근 5명의 30대 여배우가 이전과는 사뭇 다른 옷을 골라입고 스크린과 안방극장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 청순가련 최지우가 치명적인 유혹을

일단 마스카라를 짙게 발랐다. 고개를 꼿꼿이 세운 채 꽤 센 말들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SBS TV 월화극 `유혹`에서는 우연히 마주친 잉꼬부부의 모습에 질투가 나 그들을 이간하기 위해 거액을 베팅하는 부유한 사업가 유세영으로 변신했다.

◇ 밧줄 타고 날아다니는 `해적` 손예진

손예진(32)은 내달 6일 개봉하는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서 여자 해적으로 변신했다. 거친 `상남자`들 머리 꼭대기 위에 선 여장부로, 밧줄을 타고 날아다니고 몸싸움에도 거침이 없다.

◇ 국내는 좁다… 대륙으로 눈 돌린 송혜교

아역에서 시작해 2000년 `가을동화`에 이어 2004년 `풀하우스`로 일찌감치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한 송혜교는 여세를 몰아 해외활동에서 앞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그는 최근 세 번째 중국영화 출연을 확정했다. 동명의 중국 베스트셀러가 원작인 `나는 여왕이다`로, 앞선 두 중국영화가 시대극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현대극이며 송혜교가 주인공이다.

◇ 정신과의사 공효진, 색다른 매력

사실 공효진(34)과 지성미는 좀 거리가 있었다. 드라마에서는 발랄하고 귀엽거나 엉뚱한 캐릭터를 도맡아 해왔고 영화에서는 도발적인 이미지로 각광받던 그녀다.

그랬던 그녀가 SBS TV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정신과의사 지해수로 분해 흰 의사가운을 입고 환자들을 진료한다.

◇ `빼빼마른 진상` 캐릭터로 돌아온 이하나

이하나(32)는 tvN 월화극 `고교처세왕`에서 빼빼마른, 눈치코치 없는 순진한 진상 캐릭터 정수영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래도 밝고 귀여운 캐릭터에 장기를 보인 그이지만 이번 정수영 캐릭터는 만화적인 느낌이 한층 강화되는 동시에 몸동작, 얼굴 표정 하나하나가 세밀화처럼 살아있어 이하나의 연기력이 새삼 돋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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