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시네바캉스 서울` 개최
루키노 비스콘티, 다르덴 형제, 자크 리베트, 브라이언 드팔마, 마이클 만 등 세계 영화사를 수놓은 거장들의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리다. 1962년작 `시벨의 일요일`부터 지난해 소개된 알랭 기로디 감독의 `호수의 이방인`까지 모두 24편의 영화가 3개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브라이언 드 팔마와 마이클 만 감독을 조명한 섹션이다.
드 팔마 감독의 초기작 `하이 맘`(1970)부터 2000년대 만든 `팜므 파탈`(2002)까지 7편을 통해 30여 년간 변화를 거듭한 그의 연출 궤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맨 헌터`(1986), `히트`(1995), `퍼블릭 에너미`(1995) 등 만 감독의 영화 6편도 함께 볼 수 있다.
`시네필의 산책` 섹션에는 사회와 영화의 관계를 조망한 작품을 모았다. 이주 문제를 정조준한 비정한 사회 드라마인 다르덴 형제의 `프로메제`(1996), 미래에 대한 서글픈 절망이 담긴 마르코 페레리 감독의 `바이 바이 몽키`(1978) 등을 만날 수있다.
`섹스는 영화다` 섹션에서는 만드는 작품마다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카트린 브레야 감독의 `로망스`(1999), 이탈리아 좌파 영화의 대부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육체의 악마`(1986)는 물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와아카데미 7관왕 위업의 `그래비티`를 누르고 지난해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최고의 영화에 오른 `호수의 이방인`도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작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kr)를 참조하면된다. 관람료는 7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