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주간 미니시리즈 `버드송`·`사라예보` 방송
8일부터 3주간 방송되는 `버드송`<사진>은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3부작 드라마로 2012년 영국 BBC방송이 방영했다.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퇴색되지 않는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1부에서는 1차 대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참호전을 치르면서도 지나간 사랑의 기억에만 사로잡혀 있는 장교 스티븐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 프랑스에서 다른 사람의 아내인 이자벨과 사랑에 빠진 적이 있다. 이자벨을 추억하며 방황하던 스티븐은 전쟁터에서 독일군의 총을 맞고 의식을 잃는다.
`버드송`에 이어 오는 29일부터는 2부작 드라마 `사라예보`가 방송된다.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방송국이 합작해 제작한 작품으로 1차 대전 촉발 직전의 불안하고 위태로웠던 사라예보의 정치, 사회상을 담았다. 합스부르크 제국 경찰의 시각을 통해 유럽의 위기가 결국 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