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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사고 예방 `피암터널` 공사 일방통행 터널 2차선으로 확장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4-06-19 02:01 게재일 2014-06-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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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일주도로 개량공사 어떻게 진행되나<br>삼선암 구간 터널공사 검토<br>태하~현포리 구간 확포장
▲ 1970년대에 건설된 울릉도 일주도로는 노폭이 좁은데다 곡선구간이 많다. 또한 도로변 경사면이 심해 낙석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선형 변경 및 확장사업을 통해 안전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도로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울릉】 경북도가 지난 17일 턴키 방식 발주 방침을 발표<본지 18일자 1면 보도>해 성사가 앞당겨 지게 된 울릉도 섬 일주도로 선형 변경 및 확장 사업의 앞으로의 진행 과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70년대 새마을사업 일환으로 건설된 울릉 일주도로는 노폭이 좁고 곡선이 심하며 경사면이 많아 정부가 총 사업비 1천364억원을 들여 15.94㎞에 대해 개량공사를 진행한다.

울릉군은 애초 공사기간이 약 70개월(5년 8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일괄·대안입찰공사(턴키) 기준에 미달하지만 지역 특수성, 1차로 터널, 노폭 협소 등으로 조기 착수의 필요성을 인정, 턴키 방식으로 건설하게 됐다.

따라서 공사 시작 후 약 2년 8개월이면 준공될 것으로 예상돼 울릉도에서 쾌적하고 안전하며 시원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선형 개량 및 확·포장 공사의 특징은 낙석을 방지하는 피암터널이 많다는 점이다.

이 사업의 7구간 1천670m에 총 429억원이 소요된다. 서면 남양리 가두봉 구간 200m 51억6천만원, 통구미 구간 300m 76억9천만원, 남통터널 입구 70m 18억3천만원, 사태감 구간 300m 76억9천만원이 서면 구간에 투입된다.

또 북면 현포리 물레치기 100m에 26억원, 현포리 장승벽 200m 51억5천만원, 천부리 삼선암 구간 500m 127억9천만원 등이 북면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다. 삼선암 구간은 겨울철 월파 등을 고려해 터널 공사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교통 신호등에 따라 일방통행으로 운행되고 있는 통구미터널 143m, 남통터널 251m, 남양 터널 103m, 남서터널 11m, 구암터널 49m 등은 모두 도로 폭을 8m로 넓혀 양방향 교행이 가능한 2차선으로 확장된다.

확·포장 지구는 울릉읍 사동2리~3리 1천400m 구간과 북면 현포리~나리 2천900m, 나리~천부리 3천m는 모두 9.5m로, 저동~내수전 900m, 울릉읍 도동리~사동리 800m, 서면 태하리~북면 현포리 4천700m는 폭 8m로 넓혀진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1963년 개설에 착수, 2001년 한 방향으로 개통됐으나 1970~80년대 개선한 노후도로 구간은 노폭이 5~6m로 협소하고 위험 구간이 많았다.

최근 10년 간 낙석, 산사태로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으며 최근 5년 간 낙석 산사태로 교통 두절 31회, 167일로 일주도로 이용자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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