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읍 문양리 이상태 씨, 모내기 128일 만에 황금빛 결실 수확한 벼, 다사농협 ‘보약밥상’으로 출시⋯추석 햅쌀 선물용 판매
여름의 끝자락인 절기 처서(處暑)인 23일, 달성군 다사읍 문양리에서 올해 대구 첫 벼 수확이 이뤄졌다.
이날 첫 벼 베기에 나선 문양리 이상태(58) 씨의 논에서는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콤바인 두 대가 쉴 새 없이 오가며 황금빛 나락을 수확했다.
지난 4월 17일 모내기를 한 이 씨는 128일 만에 이날 풍성한 결실을 거뒀다.
이번에 수확한 벼는 조생종 ‘밀키퀸’으로, 쌀알이 맑고 밥을 했을 때 찰기가 많고 윤기가 있으며 밥맛이 좋은 프리미엄 품종이다. 이상태 씨는 이달 중 16㏊ 규모의 벼를 수확할 예정이다.
수확한 벼는 다사농협에서 전량 수매해 ‘보약밥상’ 브랜드로 출시되며, 추석 햅쌀 선물용으로 10㎏과 4㎏ 박스로 포장돼 전국에 판매된다.
이상태 씨는 “장마와 폭염으로 수확을 걱정했지만, 벼가 잘 여물어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어 기쁘다”며 “자식처럼 정성껏 키운 벼가 탐스럽게 익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수확의 기쁨을 전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