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측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판문점에서 북한 주민 한 명을 인계해 갔으며, 북한 측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15분께 울릉군 관음도 북방 0.5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어선이 엔진고장으로 표류 중인 북한 선박(1.2t급)에 승선한 북한 주민 3명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우리 측 경비함정이 구조해 내부절차에 따라 조사한 결과, 30대 2명과 20대 1명 등 3명 가운데 2명은 귀순의사를 표명하고, 30대 1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측에 통보했고, 북측은 2일 오전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어선과 선원 모두를 즉시 돌려보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선박은 낡아서 북한으로 돌려보내지 못하고 폐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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