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선관위 탐문 확대, 현장 쪽지문 국과수 감식 의뢰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6일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초등학교 후문에 부착된 선거벽보를 훼손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문 3점을 현장에서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15분께 한 시민의 제보로 선거벽보 15장이 훼손된 사실을 확인한 이후 포항시 북구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주변 CCTV 분석과 목격자 확보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100m 이내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야간시간대 인적이 드문 지역이라 실마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과수에 쪽지문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탐문범위를 확대해 용의자 신분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벽보를 훼손한 자가 어떠한 목적으로 이같은 행위를 저질렀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선거벽보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실은 명백하기에 어떠한 이유로도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북구선관위는 27일 오후 2시께 훼손된 벽보를 모두 수거한 뒤 새로운 선거벽보를 게재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