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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원업체 `사회적 기업` 형태로”

연합뉴스
등록일 2014-05-19 02:01 게재일 2014-05-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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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대철 내달 중 조합 설립하기로
최근 음원유통협동조합 설립에 나선 록밴드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47·사진)이 새로운 음원서비스업체를 `사회적 기업` 형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 조직과 영리 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신대철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합을 토대로 설립될 대안적인 음원서비스업체는 장기적으로 이익보다 음악계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비영리적 성격이 강한 사회적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돈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조합이) 문화 운동이 되고, 참여 폭도 넓힐 수 있다고 본다”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으면 참여하는 분들께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음악 창작 환경을 바꿔야 우리가 살 수 있다”며 직접 협동조합 설립에 나선 바 있다.

현행법상 사회적 기업이 되려면 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취약 계층 고용이나 사회 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 실현이 기업의 주된 목적이어야 하며 이윤의 상당 부분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투자해야 한다.

대신 인증을 받으면 정부의 인건비 지원, 조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대철은 “음원 유통 방식이나 수익 활용 방법 등 업체의 모델 자체를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약 반년 정도 운영하며 예상대로 실적이 쌓이면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합 추진 의도 자체가 `보통` 뮤지션이 안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고, 소비자가 오래 들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다”며 조합의 공익적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음악계 관계자들과 만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유력 뮤지션의 조합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아울러 구체적인 음원 서비스 모델도 구상하는 중이다.

신대철은 “다음 달 창작자와 후원자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조합 설립 절차를 밟는다. 이르면 가을 무렵 음원 서비스 업체가 탄생할 것”이라며 “일단 세를 과시하기보다 적은 숫자로 단단하게 시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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