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한국방송협회는 지상파 3사와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하고 출구조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출구 조사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별도로 1만1500명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자 예측을 위한 전화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KEP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인용 보도 기준을 배포하고,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인용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EP가 발표한 인용 보도 기준에 따르면 당선자 예측 및 예상 득표율은 투표 마감 10분 후인 오후 8시 10분 이후부터 인용할 수 있다.
인용 시에는 화면에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 출처를 표기해야 한다.
KEP 측은 “출구조사는 신속 정확한 선거결과 보도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출구조사 데이터는 정부와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관리를 검증할 유일한 도구로서의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구조사 결과는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방송 3사의 지적재산으로 허락 없이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하는 것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