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백 후보 “AI 위기에도 행사장만 누벼” 맹공<BR>성백영 시장 “농가 간담회 등 적절한 조치” 해명
【상주】 상주시장 선거에서 숙명의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인 성백영 현 시장과 이정백 전 시장이 초반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성백영 시장이 민생을 외면했다며 맹공을 가했다.
그는 ㈜올품 부화장의 종란 300만개가 AI와 관련해 14일 오전부터 폐기처분 되고 있는데도 사태수습을 해야될 시장이 이날 오전 연가를 내고 행사장을 누비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성 시장이 이날 오전에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종란 폐기처분에 동원된 100여명의 공무원을 격려했다고는 하지만 오전 중의 시간차별 동선을 일일이 열거해 가며 위기관리에 대한 인식은 위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 시장 측은 지난 10일 AI 발생농장에서 올품 부화장으로 종란이 반입된 사실을 확인한 이후 침착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성 시장은 지난 11일 부화장 가동중지를 지시하고, 12~13일 폐기처분 결정 및 양계농가 간담회 14일 공무원 격려 등을 차례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반일 연가를 내고 AI에 대해 주시하면서 오전 10시에는 팔음산포도작목반 포도생산기술교육 현장을 방문한 뒤 오후 2시에 복귀했으며 오후 5시에는 종란 폐기처분 현황청취 및 후속대책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공방이 치열했던 이날 이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이 오후 6시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성 시장 측은 기자회견에 앞서 해명성 보도자료를 내는 등 첩보전을 방물케하는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