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그룹이 18일 사죄문을 발표했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사죄문에서 “이번 사고로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소중한 분들을 잃게 되어 비통함에 빠진 모든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부상자가 하루빨리 쾌유하도록 코오롱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이날 낮 12시 50분께 임시 빈소가 마련된 울산 21세기병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위문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리조트 건물의 보험 문제는 잘 모르겠다”고 말해 유족들의 반발을 샀다.
마우나오션 리조트는 코오롱 계열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이 운영하고 있다. 마우나오션개발 지분은 코오롱이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이 회장과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24%, 26%씩 갖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