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재난인명구조대 맹활약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천장이 붕괴했다는 소식을 접한 봉사단체 경주시 재난인명구조대는 직접 매몰자 구조 작업에 뛰어들었다.
구조대는 사고 직후인 오후 9시 30분께 현장에 도착 구조활동을 도왔다.
기우택 구조대장은 “119 등을 통해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며 “당시 아비규환과 같은 상황에서 철제 빔 기둥에 깔려 `살려달라`고 외친 여학생 한 명을 구조했는데 구급차에 실려간 뒤 생사가 어떻게 됐는지는 확인하지 못 했다”며 걱정했다.
경주자원봉사자 라면 등 지원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 10여명도 18일 오전 사고 현장 인근과 리조트 내 사고현장 대책본부에서 관계자들을 위해 컵라면 등을 지원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측은 이날 오후 경주 실내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지면 그곳에서도 운영 지원 등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정희근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은 “당연히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도울 계획이고 수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적십자사 울산지사의 직원과 자원봉사자 10여명은 사고 발생 2시가만에 현장으로 뛰어왔다.
적십자사 울산지사는 현장으로 가는 길목에 간이 천막 3동을 세우고 사고 수습에 나선 119 구조대원, 경찰 등에게 컵라면과 차 등을 제공했다.
적십자사 경북지사도 18일 오전 3시께 사고 현장을 방문, 사고 수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구호물자를 전달하며 사고수습에 동참했다.
김대진 적십자사 울산지사 구호복지팀장은 “TV에서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직원들과 함께 현장으로 나왔다”며 “도착 당시 이미 500~600명이 사고 수습에 동원된 상황이었는데 이분들이 구조 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육군·삼성구조단 사고수습
●…이밖에 육군 50사단 경주대대 소속 280여명과 삼성3119구조단 등도 사고 발생 직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현장을 지키며 사고 수습 및 구조 작업을 지원했다.
경북도 재난대책본부 가동
●…경북도는 마우나리조트 천장붕괴사고로 인명피해가 나자 김관용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고 8개반 11개부서 34명으로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사고수습에 들어갔다.
경주실내체육관 합동분향소
●…경주시도 사고 수습을 위해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또 실내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키로 하고 보건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방역대책반을 편성해 운영했다.
경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재난안전네트워크팀`을 계속 운영하면서 복구 및 현장 정리를 위해 1일 50명을 사고 현장에 지원키로 했다.
한수원본사 기공식 무기연기
●…당초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수원 본사 기공식이 이번 사고로 무기 연기됐다.
한수원 측은 대형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하는 것은 유족과 지역정서에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