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졸재 이산두 선생 영정 道유형문화재 제481호 지정<Br>경주 325점 이어 전국 지자체서 두번째로 많아
【안동】 안동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경주 다음으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5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초 풍산읍 상리리 전의이씨 문중 소유인 난졸재 이산두 선생의 영정이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481호로 지정됨에 따라 시가 보유한 국가 및 도 지정 문화재는 307점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영정은 18세기 후반의 초상화 양식을 잘 간직한데다 영정제작 유래에 대한 문헌기록이 잘 남아 있고 희소성에 대한 가치도 높게 평가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영정은 모두 2점이나 1점은 훼손이 심해 지정되지 않았다.
현재 시 보유 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 가운데 국보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 안동 봉정사 대웅전,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징비록, 하회탈·병산탈 등 5점이다.
시가 보유한 보물은 안동 동부동 5층전탑을 포함해 39점이고, 안동차전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가 2점이다.
또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등이 사적기념물로, 용계은행 나무 등 천연기념물도 7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2곳의 명승지와 하회마을 북촌댁과 같은 중요민속문화재 28점, 안동포짜기 등 무형문화재 5점, 유형문화재 70점, 문화재자료 74점 등 수백 점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이는 경주가 보유한 325점의 문화재보다 18점이 적은 수치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올해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 보수, 전통사찰보존 등 문화유산 보수사업에 5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심중보 문화예술 과장은 “안동의 문화재가 해마다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지정문화재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문화유산보수사업에 충분한 예산이 배정된 만큼 꼼꼼하고 체계적인 문화유산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