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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오미자·사과의 무한변신

강남진기자
등록일 2013-12-27 02:01 게재일 2013-12-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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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농기센터, 15개업체에 가공기술 이전… 경쟁력 제고 나서
【문경】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길태)는 지난 26일 2013년 한해동안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개발한 문경오미자와 문경사과가공기술 이전을 지역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기술이전협약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문경오미자와 문경사과가공사업에서 문제가 돼 왔던 부분을 해결했다는 점이다.

문경시 농식품사업은 문경 제일 특산품으로 자리잡은 오미자 제품에서 최근 다량의 설탕이 첨가된 사실이 드러나 소비자들의 불만과 건강에 대한 염려가 제기돼 지속적인 소비확대에 큰 걸림돌이 돼 왔다. 또 문경사과도 사과즙 생산에 가공농가가 치중돼 과열경쟁이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따라 오미자의 설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체에 흡수가 어려운 난소화성이면서 장내 젖산균의 영양원으로 활용돼 기능성 당으로 인증된 올리고당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앞으로 기능성 당을 첨가한 문경오미자청은 문경시에서 특허등록 되어있는 오미자청 용기를 사용하고 품질관리를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수행함은 물론, 소비자 가격을 동일화시킴으로써 지속적인 소비창출을 이끌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문경사과가공품에서는 사과즙에 치중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제품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올해는 문경시 사과브랜드로 자리잡은 `백설공주가 사랑한 사과즙`에 이어 사과잼을 출시함으로써 문경사과의 새로운 소비 창출기반을 조성하게 됐다.

이 잼은 시판중인 잼 중에서 원재료 함량이 가장 높으며 80% 문경사과에 유기농설탕과 올리고당으로 만들어지는 건강잼이다.

또 문경새재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명승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에 걸맞는 대표 상품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오미자초콜릿을 개발해 출시했다. 이 제품은 동결건조 오미자와 문경사과가 첨가돼 입안에서 오랫동안 오미자의 향과 맛이 남는다는 것이 제품적 특징이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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