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야산 사망자 경찰수사, 엽사 대상 좁혀져 활기
속보=지난 5일 청송군 부남면 감연리 야산 6부 능선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46)<본지 6일자 4면 보도>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청송경찰서 강력팀과 과학수사팀은 일단 사망한 이씨의 우측 옆구리와 팔 등에 6발이상의 총상과 흙구덩이에 엎드려 눕혀진 채로 낙엽과 나뭇가지로 덮어 놓은 것으로 미뤄 오인사격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엽사들을 대상으로 수사망을 좁혀 나가고 있다.
경찰은 청송군이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유해조수 제거를 위해 수렵장을 개장한 것에 맞춰 청송군 수렵허가를 받은 720여명의 엽사들을 상대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사용된 총탄이 조류와 멧돼지 살상용 산탄인 것을 파악한 데 이어 시신이 발견된 야산 부근 CCTV(방범용무인카메라)를 확보해 분석 중에 있으며 사고지점 부근의 휴대전화 통화내역도 현재 추적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엽사의 오인사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혼자가 아닌 공범도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 부근을 면밀히 조사중에 있다.
청송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경찰 인력과 전 장비를 동원해 수사중에 있으며 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나오면 범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김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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