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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카 트렁크속 결혼축의금 훔친 택시기사 검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11-01 02:01 게재일 2013-11-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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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카 트렁크에 있던 결혼 축의금을 훔친 택시기사가 검거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31일 수성구의 한 다가구 주택 주차장에 있던 웨딩카 승용차 트렁크에 들었던 결혼 축의금 4천800만여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택시기사인 배모(46)씨를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9월2일 오전 4시께 수성구 두산동의 다가구 주택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웨딩카 트렁크에서 결혼축의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배씨는 꽃으로 장식된 벤츠가 주차된 것을 이상하게 여겨 호기심에 트렁크를 열어보다 거액이 들어있는 돈가방을 보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배씨는 훔친 돈으로 빚 일부를 갚고 백화점과 마트 등지에서 사치품을 사는 등 축의금의 절반 가까이 사용해 현재 2천500만원을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씨는 현장 주변 폐쇄회로에 택시만 지나간 것을 경찰이 확인하면서 검거됐다.

한편, 피해자는 결혼식을 한 뒤 연거푸 피로연을 하는 바람에 차량 문을 잠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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