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30일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물건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구매자들에게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심모(30·여)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 유아용 도서 등 판매 글을 올리고 나서 이를 보고 연락한 113명으로부터 모두 5천6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심씨 등은 지인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송금받고 나서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대구 동부경찰서도 30일 인터넷 카페에서 휴대폰 등을 싸게 판매한다고 허위 광고를 올린 후 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최모(18)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17일 경북 구미시 한 PC방에서 인터넷 카페에 카메라와 자전거 등을 싸게 판매한다고 허위 광고를 올린 후 지난 6월7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모두 80명으로부터 모두 1천7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친구 사이로 모텔에서 생활하며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