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2012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영주 선비촌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과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추석을 맞는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특히 선비촌 죽계루 특설무대에서 열린 전통타악과 비보이 공연이 어우러진 광개토 사물놀이 공연과, 국악오케스트라, 21일 시연된 순흥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초군들의 문화를 극화한 초군청 마당놀이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의 최대 관심을 보인 순흥 초군청 놀이는 실학(實學)의 대두와 서구문물의 도입 등으로 반상(班常)의 개념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질서하던 개화기 때 농민들이 스스로의 권익보호와 향중사회의 질서회복을 위해 결성한 전국 유일의 순수 농민자치기구로 그 전통성과 역사적 의미를 지키고자 현재도 순흥면민들이 매년 시연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송편 빚기, 연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투호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 행사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민족 명절인 추석을 맞아 선비촌에서 시행된 이번 행사는 소수서원, 소수박물관, 선비촌의 관람을 통해 선비문화와 정신을 접하는 기회와 전통 명절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장으로 만들어졌다.
/김세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