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반대 거세 임명 난항예고
이번 선거에서 홍 총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하고 2차 투표까지 가는 그동안의 전례를 깨고 1차 투표에서 255표(56.8%)를 얻어 당선됐다.
대구대 직선 총장 후보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 것은 홍 총장이 유일하며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 710명(교원 482명, 직원 228명)의 81%인 교원 376명과 직원 1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홍 총장은 교원 210표, 직원 45표(122명)를 얻었다. 1차 투표는 교원 유권자 총수 482명의 15%인 73표를 반영한 것이다.
홍 총장 후보는 “건강한 법인 정상화를 마무리하고 오는 2018년 이후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갈등 주체와 허심탄회하게 만나고 이해와 소통을 통해 대학의 안정과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홍 총장후보의 임기는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되지만 앞길이 그리 순탄치 않다.
총장 후보에 대해 승인권한을 가진 이사회가 구성원의 갈등으로 장기간 열리지 못한 상태에다 총장 직선제를 반대하는 일부 이사들의 뜻을 반영하고 있는 대구대 총장초빙위원회가 이날 총장초빙 공고를 중앙 일간지에 실으며 홍 총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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