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기상대 공사로 건물 균열·도로 파손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09-09 02:01 게재일 2013-09-09 9면
스크랩버튼
울릉 기후변화감시소·연구지원동 등 잇단 건설<br>대형중장비 지반 약하고 폭좁은 도로 마구 운행
▲ 지반이 약하고 폭이 좁은 울릉도 비법정도로에 대형 건설 중장비 및 차량들이 마구 운행해 도로가 파손됐다.

【울릉】 기상청이 울릉도기상대 및 기후변화 감시소, 연구지원 동을 잇달아 건설하는 과정에 대형차량 등이 진입할 수 없는 도로에 레미콘 차량 등이 진출입 하다보니 도로 파손은 물론 개인 건물에 균열이 가는 등 피해가 발생해 말썽이다.

기상청은 지난 2009년 울릉도기상대, 2012년 기후변화 감시소를 건설하면서 비법정도로에 레미콘 차량, 굴착기 등 건설 중장비 차량을 마구 운행, 도로에 균열이 가고 내려앉는 등 파손됐다.

이 도로는 모회사가 개설한 비 법정도로로 지반이 약할 뿐만 아니라 폭도 좁아 차량 1대가 겨우 다닐 정도여서 대형 차량이 운행하면 도로가 파손될 밖에 없는 도로이기 때문에 대형차량이 운행 할 수 없는 도로다.

이 비법정도로는 모 회사가 개설한 도로지만 울릉도 공도 묘지가 위치하고 있어 성묘, 상여운반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로다.

특히 차량이 운행되는 바로 옆에는 울릉도 TV방송을 담당하는 울릉 유선방송사가 위치하고 있는데 대형 차량운행으로 건물이 기울어 창문이 닫히지 않고 비가 새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아무런 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있다.

정형조 유선방송사장은 “방송장비가 디지털로 매우 민감한데 대형차량이 마구 다녀 고장이 잦고 건물 붕괴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공사 업자는 보상은커녕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재 건설 중인 울릉도 기후변화 감시소의 연구동은 대지 2천93.37㎡(633.24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749.60㎡(226.76평), 연구지원 동은 지상 2층 362.63㎡(109.69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