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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울릉 판도 요동치나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08-29 00:18 게재일 2013-08-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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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식 “경북관광公 경영 매진” 불출마 선언<BR>지지표 향방 따라 새누리 공천에 영향 미칠듯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가 예상됐던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이 불출마를 선언해 새누리당 공천 구도가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

공원식 사장은 2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 사장은 “어느 시점부터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거론돼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재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북관광공사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공 사장은 이어 “경북관광공사는 지난 8월 1일 (주)경북관광개발공사를 합병해 새롭게 출범했다”며 “어렵게 출범한 경북관광공사 초대 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 관광공사 경영에 매진해 300만 도민의 위상에 걸맞은 관광단지로 개발, 흑자 공기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CEO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현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잘라 말한 뒤 “일정한 시기가 되면 생각을 밝히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공 사장은 또 재선거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자들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며 “후보 선정은 시민들의 몫이고 시민들이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을 아꼈다.

공 사장은 김순견 당협위원장과 함께 줄곧 지역을 떠나지 않은 `순혈 고향지킴이` 정치인으로 여론조사 지지율 3강에 드는 유력 후보군이었다. 공 사장의 불출마는 앞으로 전개될 새누리당 공천 구도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울릉 새누리당 조직은 외형적으로 김순견 당협위원장 체제로 정비돼 있으나 내면적으로 출마예상자들이 각기 일정한 지분을 공유한 상태다. 대주주로 분류되는 공 사장의 지지표 향방에 따라 공천 구도가 급반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새누리당은 김순견 새누리당 당협위원장과 박명재 전행자부장관, 조재정 새누리당 환경노동위 수석전문위원, 이성석 동국대교수, 이용운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이춘식 전 국회의원(비례대표), 박홍배 서울예술대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등 8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고, 서장은 서울동작갑 당원협의회장은 29일 예비후보등록을 할 계획이다.

김정재 서울시의원과 임영숙 포항시의원, 이휴원 전 신한투자금융 사장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출마 의사를 밝혀 놓은 상태여서 새누리당 공천은 최소 12명의 경쟁체제로 전개될 전망이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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