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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예천, 가뭄피해 최소화 발벗고 나섰다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3-08-23 00:24 게재일 2013-08-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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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 점검·장비 및 인력 동원 등 피해예방 만전<br>기상상황 SMS문자서비스·작목별 관리요령 홍보
▲ 임광원 울진군수(가운데)는 최근 가뭄이 극심한 지역을 방문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적조현장, 저수지 등을 점검했다.

【울진·예천】 울진군과 예천군은 극심한 가뭄과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울진군은 올해 6월부터 지난 17일 현재까지 강수량은 248.9㎜로 같은 기간 평년 강수량 541.5㎜의 46%에 불과하고 관내 저수지 19곳의 저수율도 평균 57.6%로 저수율도 떨어지고 있어 농업용수·식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하순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밭작물은 물론, 비교적 수리시설이 양호한 논에서 재배하고 있는 벼 및 콩, 고추에 이르기까지 가뭄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폭염과 가뭄 실태를 점검하고 가뭄대책 장비 및 인력동원 하는 등 농축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 양수급수, 논 물가두기 실시 등 작물별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특히 고추밭의 홍고추는 조기에 수확해야 전체 수확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고 숙기가 도래한 참깨 등은 조기에 수확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가로수 및 농작물 생육장애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산림분야 가뭄피해 대책반을 운영, 관수차량으로 자체적으로 물주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뭄이 지속될 경우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울진군은 가뭄대비 단계별 비상 급수대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수돗물 공급이 정상적으로 해소될 때까지 맑은물사업소에서는 야간 및 휴일 상수도 급수민원 해소를 위하여 비상급수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앞으로 폭염으로 인한 가뭄피해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단계별 대책 강화와 물 절약에 대한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군도 긴 장마와 폭염으로 주요 농작물 병해충 다발생이 우려되고 농작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지도에 나서며 풍년농사 달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건조한 장마 후 35℃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서해안 지역에 벼멸구가 급속도로 번지며 풍년 농사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인에게 기상상황에 맞는 SMS문자서비스를 실시하고 폭염 대비 작목별 관리요령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벼농사의 경우 논물 흘러대기로 수온상승 억제, 벼멸구, 도열병 등 병해충 예찰 활동 및 방제를 철저히 하며, 밭작물의 경우 스프링클러 작동, 볏짚피복 등으로 토양 수분증발 예방과 지온상승을 억제하여 작물 후기 생육을 촉진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황부해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폭염경보, 폭염주의보 발령시 장시간 바깥작업을 피하고,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시설하우스나 야외작업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며, 농작물 생육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여 풍년 농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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