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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미래해법 찾기, 재선거 화두로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08-19 00:19 게재일 2013-08-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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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들 本紙 시리즈 인용 앞다퉈 공약 제시<br>저마다 `포스트 포스코`시대 이끌 적임자 내세워

오는 10월 30일 치를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포항의 미래해법 찾기`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철강산업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포스코 중심의 철강산업 일변도의 포항산업 구조 재편을 통한 미래 성장 산업 발굴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함에 따라 예비후보들이 본지가 기획시리즈로 연재하고 있는 `포항의 미래, 해법을 찾는다`를 인용한 공약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포항·남울릉 선거구는 포항의 경제적 중심인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산업단지가 입주해 있어 예비후보자들은 포스코 철강산업 활성화 및 포스크 이후 포항의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는 핵심리더의 역할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구의 특수한 상황을 인식한 예비후보자들은 각기 포항의 `포스트 포스코`시대의 발전 전략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자신들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명재 전 행자부장관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포항의 새로운 비전과 도약, 희망의 포항3.0 시대`를 대표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포항3.0시대를 `포스트 포스코`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포스코 이전을 포항1.0시대, 포항와 함께 성장한 현재까지 포항2.0시대, 포스코와 함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 일거리와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포항3.0시대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예비후보등록을 한 백성기 전 포스텍총장은 `포스트 포스코`시대를 좀 더 구체적으로 발전시켰다. 백 후보는 포항은 이제 철강산업 중심의 지역경제를 뛰어넘어 신소재, ICT, 생명, 에너지, 해양 등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유치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야한다고 제시했다. 이러한 지역적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견인할 핵심적인 주체로 포스텍의 역할을 제안했다. 포스텍은 27년의 짧은 역사속에서도 국내 대학평가 1위, 더타임즈 세계대학평가 28위, 설립 50년 이하 세계대학평가 1위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며 포스텍의 성공신화와 잠재력, 우수한 인력, 첨단과학인프라를 포항의 성공전력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재정 예비후보는 아직까지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통한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포스트 포스코`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그간 철강산업 일변도의 취약한 산업구조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한 철강산업의 고도와화 함께 철강산업 이외의 미래 지향적 산업 유치 및 개발 등을 통해 포항의 미래 경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다른 예비후보들도 저마다 자신의 공약에 포항의 미래와 관련된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어 이번 포항남·울릉 재선거가 포항의 미래 해법을 찾는 각축장이 되고 있다.

포항의 미래 해법 찾기를 연구하고 있는 `AP포럼` 한 관계자는 “포항과 너무나 닮은 미국 피츠버그와 시애틀의 성공 비결은 모두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인적자원 및 연구인프라가 토대였다”며 “지역의 지도자들도 좀더 깊이 있게 성찰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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