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축제 내달 5일 팡파르 3일간
뜨거운 여름, 시원한 청록빛 바닷바람, 천혜의 자연경관속에 조약돌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기며, 즐거운 체험과 행복한 추억을 경험할 `2013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열린다.
자연과 어울림, 즐거운 체험과 놀이, 아름다운 낭만과 셀렘이 있는, 신비의 섬 울릉도·독도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어울리는 `태고의 신비와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한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다음 달 5~7일까지 2박3일 동안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오징어의 90% 이상이 팔리는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를 주 무대로, 사동리 해안, 북면 천부 해변공원 등에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축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심해 해양심층수로 씻는 울릉도 산 오징어를 알리고, 오징어 조업 및 건조과정 등 오징어와 관련된 전통·고유향토 문화를 축제로 승화, 관광이벤트 상품으로 정착시켜 관광객 유치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다.
맨손잡기·할복경기·조업체험 등 푸짐한 행사
관광객·주민 어울리며 태고의 신비 만끽 기회
□ 주요 프로그램 내용 및 일정첫날인 5일 개막행사로 개막식, 풍어기원 제례, 난타공연, 오징어 무료음식시식회, 연예인 초청축하공연, 서예 퍼포먼스, 불꽃놀이가 주행사장인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와 저동일원에서 개최된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체험 및 참여 행사로 옛길 걷기 오징어 맨손 잡기(북면 천부리), 관광객 오징어 할복경기, 냉동오징어 분리, 관광객 오징어요리경연, 전통 뗏목경주, 오징어조업승선체험, 오징어 조업현장견학, 축하공연으로 연예인 축하공연 등이 개최된다. 셋째 날인 7일에는 냉동오징어 분리하기, 오징어 배 따기, 오징어 끼우기, 바다미꾸라지잡기대회, 해변몽돌 쌓기가 사동3리 해변에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특산물 상설판매장, 먹을거리 야시장, 울릉도·독도사진전, 풍물패 야시장이 행사장 주변에서 개최된다.
□ 전통 떼배경주울릉도의 옛 선조가 교통수단과 오징어 등 고기잡이에 이용됐던 떼배(뗏목)는 제2회 때부터 발굴돼 어촌계별로 출전, 일정한 장소를 돌아오는 경기로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8월 6일 오후 4시부터 울릉읍 저동 항 내에서 개최되며, 어촌계협의회가 주관, 울릉군 내 11개 어촌계별로 4명이 출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속도경기로, 등위 점수와 디자인, 의상, 응원상 등을 합산한 종합 점수로 순위가 매겨진다.
□ 바다 미꾸라지 잡기 및 몽돌 쌓기 대회
울릉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바다미꾸라지잡기대회는 울릉도의 옛 선조가 낚시 없이 해변의 몽돌 틈으로 오징어 다리를 집어넣어 바다 미꾸라지를 잡던 낚시 방법을 재연하는 경기다. 8월7일 오후 4시부터 조약돌 해변이 아름다운 울릉읍 사동3리 해변에서 개최되며, 참가자는 초등학생(유치원생 포함) 1명과 보호자 1명이 한 조를 이뤄 참가해야 하고, 어린이가 직접 잡으며, 보호자는 보호자 역할만 해야 하는 경기다. 시간 내에 잡은 미꾸라지 전체무게로 순위를 결정하며, 1위부터 5위까지 상품권을 준다. 지난해에 육지에서 가족단위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오징어 할복 경기 해가 갈수록 참가 열기가 높고 외국인 참가도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오징어 할복 경기는 관광객 100명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진행방법은 한 사람이 20마리를 제한 시간 내에 배를 가르는 경기로 누가 더 빨리 마무리하는 지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8월 6~7일까지 2일간 오후 2시부터 본행사가 진행되는 저동항 어판장에서 경기가 열리며, 상위 3위까지는 마른오징어를 상품으로 시상하고, 참가자들이 배를 가른 오징어는 소금으로 염장해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오징어 조업체험·현장 견학
오징어 어선 20척을 동원, 관광객들이 직접 승선해 오징어 조업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관광객 10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으며, 당일 현장에서 신청도 받는다. 8월6일 오후 6시 저동항 어판장 옆에 있는 해경파출소 앞에서 출발하며, 오후 11시까지 조업체험을 한다. 멀미를 하지 않는 관광객들에게는 인기가 최고다. 현장에서 직접 잡아 회를 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관광객들은 오징어 조업 승선체험을 통해 맺은 인연을 끊지 않고 지금도 매년 관광을 오고 있다.
□ 오징어 맨손으로 잡기
가장 재미있는 오징어 관련 게임으로 꼽힌다. 넓은 풀장에 바닷물을 가둬 살아있는 오징어를 풀어놓은 후 잡는 행사로 한 사람이 2마리 이상 잡을 수 없으며, 즉석에서 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오징어 맨손 잡기는 8월 6일 오전 11시에 북면 천부리 천부해변공원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울릉도관문 울릉읍 도동리에서 2km 거리인 사동1리 해수 풀장에서도 즐길 수 있다. 오징어 맨손 잡기는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많은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이다. □ 저동항 방파제 불꽃놀이첫날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축하하는 불꽃놀이는 연예인 축하 공연이 끝난 직후부터 동해안어업전진기지 저동항 촛대암 방파제에서 진행된다. 1천여 발의 오색찬란하고 화려한 불꽃은 8월5일 오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30분 동안 여름 밤하늘을 환하고 아름답게 수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밝은 불꽃과 우렁찬 굉음, 찬란한 형형색색의 불꽃이 울릉도 여름밤 하늘을 수놓으면 참석한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멋진 여름밤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행사장 주무대 기념공연
이벤트사에서 진행하는 기념공연은 행사장 주 무대인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매일 저녁 개최되며, 다양한 공연, 연예인 초청공연과 관광객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각종 게임도 진행된다. 특히 여름밤 아름다운 축제 야간 공연에는 신유, 윙크, 신웅, 하이디, 박미영, 규리, 혜정, 예이션, 별아, 김예정 등 많은 인기 연예인들이 주민 및 관광객과 어울려 신나는 놀이마당을 즐기게 된다.
자세한 문의는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나 울릉군청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