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지역 복원 등 영토주권 공고화 사업 본격화
<사진> 울릉군은 지난 96년 이후 17년 동안 중단된 독도(천연기념물 제336호)나무심기를 지난 21일부터 독도에서 실시함에 따라 유전자 분석 개체증식복원으로 생태지리 학적 연관성 확보와 정통성을 유지하게 됐다.
울릉군은 지난 21일 섬목 도선을 동원 사철나무 2천700본, 섬괴불 810본, 보리밥나무 450본 등 3천960본을 독도에 옮겼고 조경전문 인력 6명 및 공무원 등을 동원 24일까지 식목을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동도 정화조 주변 지구 440㎡에 사철나무, 섬괴불, 보리밥나무, 등 모두 3천960그루를 심고 1명을 지정해 10개월 동 안 묘목의 생육상태 점검, 물주기 풀베기, 관수 작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경북도와 울릉군은 독도나무심기를 위해 지난 2011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10억 원 들여 서면 태하리에 묘목생산기반 조성(5천㎥)해 독도에 잘 적응하는 사철, 섬괴불, 보리밥나무 묘목 1만 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과거 독도에 나무를 심을 때 울릉도에서 적응시킨 묘목이 독도에서 잘 살기 때문에 독도환경에 적합한 묘목 및 활착을 돕고자 독도의 자연환경과 유사한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독도산림생태계복원 육묘 장을 조성, 독도 묘목생산 기반을 확충했다.
독도나무심기 및 육림사업은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 및 사회단체들이 지난 73년부터 지난 1996년까지 계속 진행됐으나 문화재청이 독도환경 및 생태계 교란 등을 이유로 입도를 불허한지 17년 만이다.
일부에서는 생태계 교란을 우려하고 있지만, 독도에는 애초 나무가 많이 자랐으나 미 공군의 폭격으로 모두 죽었고 이로 인해 독도에서 산사태가 자주 일어나 독도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울릉도 청년들이 나무를 심은 후 독도에서 가장 경사가 심한 동도 물골 가는 길에 숲이 우거져 흘러내리던 흙들이 잘 붙어 있고 생태계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나무심기 사업은 울릉도 청년들이 모여 당시 `섬에는 나무가 자라야 한다`라는 국제법에 따라 지난 70년대부터 의욕적으로 시행해 오다가 체계적으로 심고자 80년대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회를 결성,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독도나무심기는 대한산악회, 울릉지역사회, 자생단체,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가 지난 1973년~1996년까지 23년간 14회에 걸쳐 독도 나무심기를 통해 해송, 동백, 사철, 후박나무 등 총 1만 2천여 그루를 심어 활착에 성공했다.
독도에 나무심기가 재개됨에 따라 독도의 산림 생태계 복원을 통해 국토보전과 섬 지위를 강화하게 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