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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울릉 재선 열기 달아오른다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06-05 00:03 게재일 2013-06-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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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견·공원식·박명재·이용운·조재정 등 적극적<bR>박승호·백성기·이강덕·이성석·이춘식 행보 주목

김형태 국회의원(무소속·포항남 울릉)의 선거법 위반 재판결과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는 10월 30일 재선거를 겨냥한 선거열기가 포항지역에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을 염두에 둔 출마예상자들이 지방선거에 앞서 열릴 국회의원 재선거전에 가세해 복잡한 선거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포항 남·울릉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는 김형태 의원의 선거법 위반 대법원 판결 여부에 따라 결정되지만 대다수 출마 예상자들은 재선거를 기정사실화하고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들의 선거 행보는 최근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참석을 통한 얼굴 알리기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재보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을 의식해 행사 참석을 자제하며 조심스런 행동을 보였던 예상 후보자들마저 점차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이름이 오르내렸던 중앙정부 공직자와 친박 핵심 인사들까지 지역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선거전에 대비한 행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지난 주말 포항에서 열린 포항시민걷기대회와 통일기원해변마라톤대회, 오천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포은 문화축제장은 포항 남구 재선거 예상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해 이름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장 먼저 출마 채비를 갖춘 김순견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일찍부터 출마의 뜻을 굳힌 이용운(48) 서울 광진구한의사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출마가 예상되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공원식 경북개발공사 사장도 나란히 자리를 채웠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그동안 재선거와 포항시장 예상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조재정 전 고용노동부 노사정책실장. 조 실장은 항상 유력후보자이면서도 지역 방문이 거의 없었으나 이날 지역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 여전히 국회의원 출마 예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박명재 전 행자부장관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전장관은 그동안 현역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개인적인 활동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 지인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박 전 장관은 오는 8일 고향에서 열리는 제5회 장기 산딸기축제 참석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지역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성기 전 포스텍총장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백 전총장은 최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가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이춘식 전국회의원(비례대표)과 이강덕 전해양경찰청장, 이성석 동국대교수 등도 후보자군에 이름이 올라있으며, 최근에는 포항 출신의 박창달 전 국회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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