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 경북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물렁가시붉은새우, 볼락, 참돔 등의 종묘를 방류했다. 이 어종들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참돔은 색깔이 아름다워 `바다의 여왕`이라 불리우며, 맛이 특별한 고급어종이다. 볼락은 군집을 이뤄 이동하는 어종이기 때문에 수중관광과 수중테마마파크 조성에 적당하다. 경북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전복, 볼락류, 돔류, 강도다리 등의 치어 300만 마리를 매년 생산 방류해 동해안 연안어장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강석호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의 주최로 `선진어업 정착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영덕군 경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개최했다. 강 의원은 개회사에서 “WTO나 FTA 같은 국제협약에 따른 수산물 개방 압력과 관세, 수산보조금 철폐 등의 대내외적 압박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지금, 위기에 처한 대게산업 등 지역 수산업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 수산업이 활기를 띄고 번영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지역의 수산업 활로 개척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출용 해삼을 양식어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에 연간 20만t을 수출하는데, 양식을 통해 수출량을 더 늘릴 여지가 있다고 보았다. 또 경북도는 2017년까지 800억원을 투입해 양식단지 조성, 배양장 및 가공공장 건립, 일본 수출용 붉은대게 가공시설 조성 등의 계획도 발표했다. 또 해양수산부 라인철 국장은 `정부의 어업관리 및 정책방향`에서 수산자원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했고, 김태기 동해어업관리단장은 `대게 불법조업 단속 애로와 실적 추이`에서 해상과 육상 양면 단속이 필요하고, 암컷대게 불법 유통사범에 대한 처벌 법규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원 고갈 사범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정부의 투자가 효과를 볼 것이다. 무엇보다 어업인들의 자각과 협력, 소비자들의 성숙된 의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