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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어업 정착을 위한 노력들을 성원함

등록일 2013-06-04 00:03 게재일 2013-06-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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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지난해 1월 말 매우 고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울진 등 7곳에 연안바다목장을 조성하고, 포항 등 4곳에 바다숲을 조성하며, 종묘 방류 등에 총 237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101억원으로 울진 시범바다목장에 낚시터와 체험장을 만들고, 영덕 포항 경주 울주 기장 속초 양양 등지에 80억원을 들여 바다목장을 조성하고, 포항 울산 강릉 삼척에 50억원을 들여 바다숲을 조성한다는 것. 바다오염에 의한 갯녹음으로 황폐화되고 있는 바다 생태계 복원은 시급한 일이다. 그래서 수산자원관리공단은 매년 5월1일을 `바다식목일`로 정해 놓고 있다.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려면 먼저 바다숲과 바다목장이 제대로 조성돼야 한다.

지난 5월말 경북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물렁가시붉은새우, 볼락, 참돔 등의 종묘를 방류했다. 이 어종들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참돔은 색깔이 아름다워 `바다의 여왕`이라 불리우며, 맛이 특별한 고급어종이다. 볼락은 군집을 이뤄 이동하는 어종이기 때문에 수중관광과 수중테마마파크 조성에 적당하다. 경북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전복, 볼락류, 돔류, 강도다리 등의 치어 300만 마리를 매년 생산 방류해 동해안 연안어장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강석호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의 주최로 `선진어업 정착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영덕군 경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개최했다. 강 의원은 개회사에서 “WTO나 FTA 같은 국제협약에 따른 수산물 개방 압력과 관세, 수산보조금 철폐 등의 대내외적 압박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지금, 위기에 처한 대게산업 등 지역 수산업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 수산업이 활기를 띄고 번영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지역의 수산업 활로 개척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출용 해삼을 양식어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에 연간 20만t을 수출하는데, 양식을 통해 수출량을 더 늘릴 여지가 있다고 보았다. 또 경북도는 2017년까지 800억원을 투입해 양식단지 조성, 배양장 및 가공공장 건립, 일본 수출용 붉은대게 가공시설 조성 등의 계획도 발표했다. 또 해양수산부 라인철 국장은 `정부의 어업관리 및 정책방향`에서 수산자원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했고, 김태기 동해어업관리단장은 `대게 불법조업 단속 애로와 실적 추이`에서 해상과 육상 양면 단속이 필요하고, 암컷대게 불법 유통사범에 대한 처벌 법규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원 고갈 사범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정부의 투자가 효과를 볼 것이다. 무엇보다 어업인들의 자각과 협력, 소비자들의 성숙된 의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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