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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갓바위축제 `소원축제`로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3-05-21 00:41 게재일 2013-05-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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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시기 수능 100일 前으로 변경… 다양한 소원 프로그램 개발해야
▲ 지난 15일 갓바위축제 발전을 위한 최종 용역보고회가 대가대에서 열렸다.
【경산】 경산 갓바위 축제가 문화관광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국 유일의 소원성취축제와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축제, 지역적 특성을 부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등 확실한 주제를 설정하고 방문객이 6만명이 넘는 경상북도 우수축제 지정이 우선이라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경산시는 불교의 3대 기도도량의 하나인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을 소재로 진행되는 갓바위 축제가 명확한 주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없어 관광객 동원에 실패하자 2013년 본예산에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축제발전방안을 위한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을 수행한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조광익 관광학과 교수는 최근 최종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적은 예산과 개최일 수, 저조한 방문객 수, 진부한 행사내용을 바꾸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수능시험 100일 전 시점인 7·8월경의 갓바위 방문객 수가 1년 중 가장 절정이라며 개최시기도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또 소원성취를 주제로 소원을 담은 풍등과 소원나무, 소원발언대 등 소원성취 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경산 대학생 풍물잔치와 백일장 등 문화·공연 프로그램, 지역별 부녀회가 담당하는 먹거리·살거리 프로그램 등의 세부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껏 빌면 하나의 소원은 들어준다는 소문과 함께 참배객과 관광객이 연간 700만명에 이르고 갓바위가 대구지역이 아닌 경산지역에 위치한 것을 알리기 위해 지난 1998년 시작된 경산 갓바위축제는 1999년 시작한 동구청의 갓바위축제가 자리를 잡은 것과 달리 축제준비위원회의 준비 소홀과 매년 반복되는 평이한 프로그램으로 언론의 지적(본지 2012년 9월 17일, 19일 등)을 지속적으로 받아 오고 있다.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로 인근 지역이 피해를 당하자 수재민과 아픔을 함께 한다며 개최를 포기했다가 2012년 제12회 갓바위축제를 진행해 개최 회수에서도 동구청에 밀리며 동구청이 갓바위축제를 먼저 시작한 것으로 오인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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