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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문경서 만나요… 300만 화합 잔치 성료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05-14 00:03 게재일 2013-05-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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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체전, 포항시 5연패 위업… 칠곡군 군부 종합우승
포항시와 칠곡군이 제51회 경북도민체전 시군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체육의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제51회 경북도민체전이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3일 폐막했다.

`혁신도시 김천에서 도약하는 경북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체전은 13일까지 4일간 김천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종목별 25개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졌다.

300만 경북도민의 체육을 통한 소통과 화합을 목표로 경북도 23개 시·군에서 고등부와 일반부 등 1만1천356명(선수 8천682, 임원 2천67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승부를 벌였다.

대회결과 포항시는 종합득점 223점을 얻어 200.5점을 얻은 김천시를 22.5점차로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포항시는 개최도시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천시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종합우승기를 품에 안아 경북 스포츠 최강 도시로서의 절대아성을 구축했다.

경북도민체전 때마다 포항시와 종합우승을 겨뤘던 구미시가 김천시에게 2위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구미시는 195점을 획득, 김천시에게 5.5점차로 분패했다. 지난해 5위를 했던 경주시가 170.5점으로 4위로 도약했고 지난해 3위를 했던 경산시가 5위로 밀려났다.

군부는 칠곡군이 164점을 획득, 132.5점을 얻는 데 그친 의성군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칠곡군은 지난 49회 대회 때 군부 최초 도민체전을 유치했던 울진군에 종합우승을 내주기 전까지 대회 6연패를 달성했던 군부 절대 지존의 자리를 다시 찾았다.

군부의 종합순위는 이변이 연출됐다. 칠곡군과 매년 우승경쟁을 했던 울진군이 6위, 지난해 3위를 했던 성주군이 8위로 밀려났다. 의성군이 지난해 4위에서 2위, 예천군이 8위에서 3위로 도약하며 신흥 스포츠 강군으로 부상했다.

성취상은 김천시와 예천군이 수상했다. 또 모범선수단상 시부는 상주·문경·경산시, 군부 봉화·성주·고령군이 받았다. 입장상 영주·경주·영천시, 울릉·군위·청송군이 각각 시군부 1, 2, 3위를 했다.

궁도 개인전에서 25중 만점을 쏘며 우승을 차지한 김천시 선수단의 김정호 선수가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모두 8개(육상 1개, 수영 7개)의 대회신기록이 수립됐고 수영에서 7명의 4관왕이 탄생한 것을 비롯해 3관왕 6명, 2관왕 21명의 2관왕이 나왔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린 구기 종목 결승전은 시군부 종합순위를 결정짓는 변수가 되면서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가장 관심을 끈 종목은 역시 축구. 이번 체전 축구 종목 역시 이변이 속출했다. 축구 시 일반부는 포항시 선발팀이 도민체전 축구 최강 경주시민축구단을 꺾었다. 두 팀은 결승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포항이 3-2로 승리했다.

체전 때마다 격돌하는 영덕군과 울진군의 군부 축구 결승전 역시 이번 체전 최고 빅매치로 주목을 받았다. 고등부는 영덕고가 울진 평해고를 3-2로 이겼고 일반부는 0-0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울진이 4-2로 승리하며 또 다시 균형을 맞웠다. 전통의 축구 라이벌전은 또 다시 균형을 이뤘다. 두 군간의 축구 라이벌전은 지난 4년간 계속 이어졌다.

이번 체전은 13일 오후 6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꿈의 여정`이란 주제의 식전행사에 이은 시상식 및 폐회사, 대회기 전달, 폐회선언, 성화소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52회 도민체전은 문경시에서 개최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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