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칠곡 시군부 1위…수영 등서 8개 대회신기록 쏟아져
대회 사흘째인 이날 육상과 축구, 정구, 배구 등 16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졌다.
시부는 종합우승 5연패에 도전하는 포항시가 종합점수 115.5점을 얻어 2위 김천시(110.1점), 3위 구미시(95.5점)을 따돌리고 개막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체전은 개최도시 김천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매년 대회 때마다 포항시와 구미시의 1, 2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된 것과는 달리 구미시와 김천시간의 2, 3위 경쟁이 불을 뿜으며 또 다른 관심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군부는 칠곡군의 독주 아성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칠곡군은 종합점수 57점으로 의성군(49점)과 예천군(39.3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군부는 49회 대회 종합우승, 제50회 대회 2위를 하며 칠곡군과 1위 경쟁을 벌였던 울진군이 현재까지 3위권에도 들지 못한 채 처져 있는 점이 이채롭다.
이날 열린 개인 경기에서 포항시는 역도와 마라톤, 보디빌딩 종목 1위를 했고 김천시는 궁도, 구미시는 씨름과 검도 종목 1위를 했다. 군부는 칠곡군이 마라톤, 의성은 씨름, 울릉군이 궁도에서 각각 종목 1위를 차지했다.
단체경기 축구 일반부는 포항시와 경주시가 김천시와 구미시를 물리치고 나란히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군부 축구는 울진군과 영덕군의 해묵은 축구전쟁이 다시 재현됐다. 울진군은 일반부와 고등부(평해공고)가 나란히 청도군과 영양고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영덕군 역시 일반부 청송선발 1-0, 고등부(영덕고) 성주고를 4-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합류했다. 울진군과 영덕군은 지난 2년간 축구 일반부와 고등부 결승전에 맞붙었고 매번 일반부와 고등부 우승을 나눠가졌다.
농구 여고부 준결승전은 포항(동지고)와 구미(전자공고)가 김천 한일여고와 안동 경안여고를 누르고 나란히 결승전에 올랐다.
배구 남자 일반부는 포항시와 구미시, 여자 일반부 포항시와 영천, 남고부 김천(김천고)과 문경(문창고), 여고부 김천(성의여고)와 문경(경북관광고)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배드민턴은 남고부 경산(진량고)와 경주(선발), 여고부 김천(김천여고)와 영주선발이 준결승전을 통과, 1위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구기종목을 제외한 개인 종목이 거의 끝난 현재까지 수영 7개, 육상 1개 등 모두 8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지며 풍성한 기록잔치를 벌였다.
포항 대흥중 박나연이 육상 800m, 수영 배영 100m 남자 일반부 이강준(김천시)가 종전 대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영 남자 학생부 평영 50m 김성우(경산)와 박재원(포항), 배영 50m 이재명(경산체육중)과 김영근(영천고), 평영 100m 김성우(경산체육고)가 각각 종목별 대회신기록 대열에 합류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13일은 축구, 테니스, 정구, 육상 등 11개 종목의 경기를 마친 뒤 오후 6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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