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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왕따서 청소년 상담사로 KBS `강연 100℃` 5일 방송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3-05-02 00:30 게재일 2013-05-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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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교양 프로그램 `강연 100℃`는 5일 오후 8시 학창 시절 따돌림을 받아 자살까지 시도했지만, 이를 이겨내고 청소년 상담사가 된 송기환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어린 시절 조부모 손에서 자란 송 씨는 게임 중독에 빠졌다가 중학생이 되고서야 친구들에게 인정받고자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공부를 강요하는 아버지와 갈등이 잦았고, 이를 피해 기숙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주위 친구들의 괴롭힘에 시달렸다.

송씨는 “아버지가 `공부하라`고 말하면서 날 앉히려고 하면 또 싸웠다”며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그냥 죽자`는 생각으로 옥상에 올라가 밑도 보지 않고 뛰어내렸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한다.

삶의 회의를 느낀 나머지 집 근처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 다행히 병원 응급실에서 눈을 뜬 그는 6주 동안의 치료 기간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

이후 학교를 그만둔 그는 현재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상담을 해 주고 있다.

송씨는 “10초는 굉장히 짧은 시간이지만, 10초라도 행동을 멈추고 생각을 돌이켜보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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