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이 대한항공 승무원 폭행 `일파만파`<br>인터넷 후끈 달구며 네티즌 궁금증 증폭
대한항공 항공기 기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한 포스코에너지 Y모 임원(상무)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면서 이 회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2일 포스코에너지의 외부전화는 거의 불통되다시피 하고 있고, 지난해 부임한 오창관 사장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의 비상장사로 지난 1969년 11월 설립돼 1972년 2월 국내 유일의 민간화력발전소로서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006년 4월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포스코기업집단 계열사로 지정됐다.
포스코에너지는 보통주자본금 2천259억7천403만원, 우선주자본금 333억3천333만원 등 총 자본금이 2천593억736만원으로 돼 있다. 모기업인 포스코가 이 회사의 지분 77.8%를 갖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8천56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천731억원에 이른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9.5%에 달하고 있다. 기업의 평균 매출액영업이익률 5%에 비해 2배 가까운 이익을 내는 알짜회사다.
포스코에너지가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법인세 등을 뺀 순이익은 1천818억원으로 이를 주식수로 나눈 주당 순이익은 4천355원으로 산출된다.
포스코에너지의 주당 순이익에 22일의 포스코의 주가수익비율(PER)인 9.86을 곱하면 비상장기업이기는 하지만 포스코에너지의 주당 시장가치가 4만2천940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액면가 5천원 주식에 대해 670%의 할증률을 적용해 제3자 배정으로 3만8천500원씩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특히 이 회사의 인천발전소는 수도권 발전설비의 약 16.5%에 해당하는 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력부하변동에 순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포스코의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신설 및 제선설비 합리화 등으로 발생되는 부생가스를 사용하는 고효율, 친환경 발전설비를 건설하는 동시에 인천 LNG복합발전소 7, 8, 9호기 건설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보직 해임된 Y상무는 지난 3월 포스코 계열사인 모 회사에서 포스코에너지로 자리를 옮기며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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