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봉화의 봄은 산수유꽃 향기와 함께 시작된다.
매년 이맘때면 온 천지가 산수유꽃과 함께 황금 물결이 물드는 마을이 있다.
약 400년 전 홍우정이 병자호란을 피해 와서 자리를 잡은 이후 남양홍씨 집성촌으로서, 역사의 산수유나무만큼이나 고즈넉한 고택들이 자리를 잡은 봉성면 두동마을에서는 매년 산수유꽃 만발한 봄날에 꽃향기만큼이나 감미로운 시와 음악이 흐르는 신춘 시낭송회가 개최되었다.
(사)한국문인협회 봉화지부(회장 김태환)가 주관하고 한국 예총 봉화지부와 경북 북부권 문화정보센터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회원들의 주옥같은 자작시 낭송과 함께 봄을 맞이하는 음악이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석한 꽃동네에 사시는 김희무(56세)는 산수유꽃과 시가 어우러진 띠띠미 마을이야말로 고택과 아울러진 풍경과 주변의 금강소나무와의 산수유꽃은 정말 멋진 그림 같은 분위기였다고 했다.
/박종화 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