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2단계 공사하는 신항에 건립계획<br> 독도 등 해난사고·응급환자 발생시 신속 대응
【울릉】 울릉도에 해양경찰서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최근 울릉해양경찰서를 신축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고자 관계 경찰관을 울릉도에 보내 여러 지역을 둘러보는 등 적절한 장소 물색에 나섰다.
신설 예정지로 울릉신항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신항에 관사를 건립하고 현재 임시 청사로 폐교된 태하초등학교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 해양경찰서 신설은 지난해 5월 7일 포항 출신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이 포항해양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해양 영토인 동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양경찰관서를 신설을 언급했다.
해양경찰은 울릉도와 독도에 해상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들여 해양관서에 대한 조직 강화나 인력 증원, 첨단 장비 배치 등을 통해 필요하고 관서를 늘려 실질적으로 해양영토를 수호하는 방안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독도 경비함 5001 삼봉호 등 동해 및 독도·울릉도, EEZ 등 해상경비를 하는 대형 경비함들이 강원도 동해항까지 가서 급유를 받기 때문에 운항경비가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울릉도에 해경 관서가 창설되면 경비함정이 강원도 동해시가 아닌 울릉도에서 출동하기 때문에 유류대가 크게 절감돼 국가적으로 이익이며 또한 독도 및 동해 상에 해난사고 시 출동하는 헬기도 현재는 육지에서 건너와야 하지만 울릉도에서 출동하기 때문에 경비절감은 물론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울릉도에 응급환자가 발생할 때 육지서 헬기가 들어와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 촉각을 다투는 환자의 생명이 위험할 수밖에 없어 해양경찰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울릉도 해상 치안은 지난 1995년 개소된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울릉파출소와 도동, 천부 2개 출장소와 부부가 함께 근무하는 직주일체형으로 운영되는 현포 출장소 있고 소장의 직급이 지난 2월부터 경위에서 경감으로 상향 조정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