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23일 양일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 홀에 개최된 이장희 콘서트는 이야기와 노래로 진행됐으며 50~60대가 주축을 이룬 청중들은 70, 80년대 추억에 흠뻑 젖었다.
공연은 이장희 씨의 친구로 70년대를 함께한 최고의 기타리스트 강근식씨가 청바지를 입고 출연 `그 애와 나랑`을 부르면서 시작됐다. 이어 이장희씨가 7인조 밴드와 함께 연미복차림으로 등장, 미국생활, 부인과 이별 등을 이야기와 노래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와 어머님의 자장가를 노래하는 등 살아온 이야기와 노래를 불렀다.
미국생활을 끝내고 하와이 카와이에서 살려다가 울릉도가 좋다는 친구의 말에 지난 1997년도에 울릉도를 방문 첫발을 디디면서 울릉도가 지상 천국이라며 울릉도에 살기로 다짐하고 2004년 울릉도 옮겼다고 했다.
울릉도에 살면서 `내 죽으면 울릉도에 묻어두오`라는 가사를 담은 `울릉도는 나의 천국`을 만든 동기와 울릉도 생활상을 소개하고 `울릉도는 나의 천국`을 불러 울릉도 홍보에 열을 올렸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히트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잔의 추억을 부르자 관중이 모두 일어나 손뼉을 치며 따라 불렀다. 끝내려 하자 앙코르와 박수로 무대로 다시 불러내자 그건 너 등을 열창 관중이 발을 구르고 울면서 열창하는 등 열광했다.
이번 대구 콘서트에는 이틀 동안 1천400명이 관람했고 첫날에는 김관용 경북지사 내외를 비롯한 이주석행정, 이인선 정무부지사, 경북도 간부공무원, 둘째 날은 최수일 울릉군수 등 주민 10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