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서 주민불편 가중 여객선문제 질의 한건도 없어
여객선 대책추진위원회(이하 여대추)는 울릉군의회가 지난 18일부터 제191회 임시회를 개회하면서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울릉주민 대중교통 여객선 문제에 대한 질의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열린 울릉군의회의 임시회에서 2013년 울릉군 업무보고를 받고도 현재 울릉주민들이 배표가 없어 포항 등지에서 3~5일간 숙박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질의가 없었다고 했다.
여대추는 특히 올해 들어 첫 회가 열린 임시회에 극히 요식적이고 형식적인 실과 소별 군정 주요 업무 보고만 청취한 뒤 이에 대한 질의만 했을 뿐 울릉군 내 각급사회단체들이 교통 불편해소를 위해 여대추를 결성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질의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여대추는 울릉주민들은 대중교통을 책임지고 있는 경제교통과, 여객선 접안을 관리하는 해양수산과에 대한 업무보고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도 질의하지 않는 울릉군의회의 처사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또한 겨울철 배표를 구하지 못해 추위를 무릅쓰고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대기표를 받아가는 상황인데도 민생을 외면하는 울릉군의회의 기능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대추 관계자는 “울릉군 의회의원 중 여객선사와 관련된 의원이 있어 동료의원끼리 눈치를 보고 할 말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여객선사는 이익을 추구하더라도 울릉군민들이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하는 데는 함께 힘을 쏟아야할 의원의 직분을 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