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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동부 국민임대 아파트 신축공사 안전불감증 심각

장유수기자
등록일 2012-11-26 21:45 게재일 2012-11-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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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대·낙하물 방지망도 없는 상태에서 안전모 안쓰고 작업<br>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안전수칙 무시` 사고위험

▲ 지난 23일 영양군 동부임대아파트 신축 현장. 높이 40m의 옥상에서 건설 근로자 3명이 위태롭게 레미콘 타설작업을 하고 있다. 추락 방지망도 없고 안전모·안전줄도 사용하지 않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 됐다.
【영양】 공사장의 안전수칙은 작은 실수로 인한 인명사고를 막아주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하지만 날이 추워지면서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현장이 많아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 토지주택공사 대구 경북지역 본부(이하 대구 경북지역본부)가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에 200세대 규모의 영양동부 국민임대 아파트를 신축하며 작업자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망이나 안전모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물과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동부 국민 임대아파트의 경우 101동은 15층, 102동은 12층의 고층으로 추락재해와 낙하물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난간대와 낙하물 방지망 등을 설치토록 건설 공사 10대 안전수칙에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무시한 채 작업을 시행하고 있어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102동 옥상부분 거푸집 타설 공사를 진행한 지난 23일 오전 40m 옥상에서 3명의 인부들이 크레인을 이용한 레미콘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작업자들은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비인 안전모도 쓰지 않고 작업을 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영양군 동부임대아파트 공사장.

더욱이 안전난간대도 설치하지 않은 채 크레인을 이용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고 현장이 목격돼 아찔한 곡예단 서커스를 연상케 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데 소홀한 것은 업체마다 안전 시설물 설치에 대한 비용 절감뿐 아니라 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사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 이모(38)씨는 “기본 장비도 갖추지 않고 30m가 넘는 고층에서 일하는 인부들을 볼때마다 마치 곡예를 보는것 같아 가슴을 쓸어 내릴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개인이 시행하는 아파트 시공 공사도 아니고 한국 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장이 기본적인 안전장비나 안전수칙도 무시하는 것은 안전불감증이 소홀해도 너무 소홀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영양군 동부리 90-8번지 일대 1만1천910㎡ 에 지난 2010년 7월 국민주택기금 77여억원 등 166여억을 들여 36㎡(15평) 150가구와 46(18평)㎡ 50가구 등 총 200세대를 오는 2013년 4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건물 외관 마무리와 내장 공사 등 65%가량의 공정이 진행 중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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