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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돗물 `이상 없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2-10-31 21:41 게재일 2012-10-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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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성주대교 지점 등서 불소 모니터링<br>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평소 수질과 비슷”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월28일 구미지역에서 발생한 (주)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 및 물고기 폐사와 관련해 낙동강 상수원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수질검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시 상수도본부는 상수원수에 대한 불소검사는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사고 이후 문산취수장 상류 6㎞에 위치한 성주대교 지점에 대해 불소 모니터링을 매일 실시한 결과, 불소농도는 최대 0.21mg/L, 평균 0.15mg/L로 평소 수질과 비슷한 수준이며 매곡취수원수는 2011년 평균농도 0.17mg/L, 2012년 평균농도 0.20mg/L이라고 밝혔다.

낙동강 취수원수 및 상류 주요지점에 대한 수질검사와 지난 22일 강우(구미지역 21mm)로 인해 상수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상수원수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도 함께 했다.

9월28일부터 10월2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낙동강 상류 주요지점별 불소 수질검사 결과, 사고지점 하류지천인 구미한천의 경우 1.24mg/L에서 0.64mg/L로 낮아졌으며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는 2.28~2.74 mg/L이다.

또 원수 수질 모니터링 결과 문산·매곡정수장 취수 원수에서 최대 0.18mg/L, 정수 처리한 수돗물에서 불소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10월24일 낙동강 물고기 폐사 사고와 관련해서는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즉시 현장 확인 및 주요 3개 지점에 대한 수질조사를 한 결과, 용존산소(DO)는 9mg/L 이상, pH는 7~9, 중금속 9항목과 미량유해물질 13개 항목은 평소와 다름없는 등 특이 사항은 없어 불산사고 영향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국립수산과학원에 분석 의뢰 중에 있으며 물고기 폐사대응 유관기관 대책회의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열고 전문분석기관의 결과로 판단키로 했다.

배기철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폐사된 물고기는 불산사고 발생 지점보다 상류(해평취수장 인근)부터 발견돼 불산사고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까지 성주대교지점에 대한 수질모니터링과 문산·매곡정수장 원·정수 수질검사를 매일 한 결과 고도정수처리를 병행함으로써 안전한 수돗물 생산·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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