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야간 190명 투입⋯주요 교차로 17곳 집중 관리
대구경찰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폭주족 단속에 총력 대응에 나선다. 소음과 난폭 운전으로 시민 불편을 유발하는 이륜차 불법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구경찰청과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는 30일 어린이날 전후 폭주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속은 지난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사전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하고, 어린이날 전날인 5월 4일 야간에 대대적인 현장 대응을 펼치는 방식이다.
경찰은 사전 기간 동안 이륜차 신호위반, 무면허 운전, 번호판 가림 등 주요 법규 위반 행위를 중심으로 검문·단속을 강화한다. 폭주족 집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도 확대한다.
집중 단속이 이뤄지는 5월 4일 밤에는 교통경찰과 싸이카, 암행순찰팀, 교통범죄수사팀, 광역예방순찰대 등 190여명이 투입된다. 싸이카와 순찰차, 비노출 차량 등 70여대가 주요 교차로 17곳에 분산 배치된다.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집결 자체를 차단하고 신속 해산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장 단속과 함께 사후 수사도 병행한다. 사복 경찰이 탑승한 비노출 차량으로 현장을 촬영해 증거를 확보하고, 주동자뿐 아니라 단순 가담자까지 신원을 특정해 처벌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미 영상 분석을 통한 사후 추적 수사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범용 CCTV 분석으로 폭주 가담자 36명을 형사입건했다. 올해 3·1절 특별단속에서도 68건을 현장 적발하고, 영상 채증을 통해 2명을 입건했으며 10여명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폭주 행위는 단순한 일탈이 아닌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연중 단속을 강화하고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