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민선9기 시정 운영 방향 구체화에 나섰다.
민선9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주 실·국별 업무보고를 통해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진단을 마친 데 이어 이번 주부터 주요 공약의 실행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위는 대구정책연구원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해 주요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정책적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TK신공항 건설과 취수원 이전 등 지역 핵심 현안은 물론 소상공인 보증지원 확대, 대구형 교통패스 도입 등 재정 투입 규모가 큰 정책, 도청 후적지 및 서대구역세권 개발 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민 의견 수렴도 본격화한다. 인수위가 지난 11일 개설한 ‘시민 정책 제안 플랫폼’에는 14일까지 도시철도 건설과 전통시장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해 160여 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다. 인수위는 접수된 제안들을 검토해 시정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선거 과정에서 경쟁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도 적극 검토한다. 김부겸·이수찬 후보가 제안한 대구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글로벌 도시 대구 브랜드 재구축 등 시민 편익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은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폭넓게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추 당선인은 “인수위 기간 동안 현장과 시민의 목소리, 정책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핵심 현안의 현실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다른 후보들의 공약 역시 대구 발전을 위한 고민의 결과물인 만큼 필요한 부분은 민선9기 정책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 당선인은 이번 주부터 문화·예술계와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렴한 시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민선9기 시정 설계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