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일 분만서비스 병원, 경영상 이유 5월에 폐업<bR>복지부에 설치계획안 제출… 내년 7월 정상운영 추진
【영주】 영주시가 정부지원 분만산부인과 설치(본지 7월19일자 8면 보도)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영주시는 아이 낳기 좋은 세상 도시로 대통령상을 수상했지만 올해 5월 1일부터 경영상 문제로 분만 의료서비스를 하던 병원이 업무를 중단해 분만병원은 없어졌다.
영주 지역 내 산부인과의 분만업무가 중단된 것은 산모 수요 감소 등의 원인으로 병원 경영상 어려움에 따른 것.
이는 영주시뿐만 아니라 경북도 및 전국의 중소 도시들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로 보건복지부가 분만병원 지원책을 내놓고 정책을 시행 중이지만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주지역 산모들과 의료관계자들은 분만시기의 변화와 급박성, 위험성, 경제적 사유, 산모의 심리적 안정성, 가족들의 접근 편이성, 여성 건강증진과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 등을 위해 분만 병원 지원 사업의 현실성 있는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영주시는 이에 따라 지난 7월 26일 정부지원 분만 산부인과 유치로 산모 및 신생아 보건의료를 충족시킨다는 취지로 보건복지부에 분만산부인과 병원 설치계획안을 제출했다.
시는 2013년 의료취약지로 지정과 함께 분만병원 운영 사업비 12억 5천만원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어 9월 시의회와 국비지원이 이뤄질 경우 시비 예산부담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내년 2월 중 분만병원 공모를 통해 해당 병원을 선정하고 7월 중 정상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영주시는 분만병원이 개설되면 연간 인근 지역인 봉화군 230명, 단양군 166명 등의 산모들에게도 분만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세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