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회 주관… 찬·반주민 300여명 입장 개진<br>권영택 군수 “주민의사 최대한 수렴해 추진할 것”
【영양】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영양군의 취수능력 확보와 홍수조절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양댐 건설과 관련해 영양군 새마을회가 주관한 영양댐 추진상황설명회가 열렸다.
18일 오전 10시 영양문화회관에서는 댐 건설 반대 측 주민들과 찬성측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양댐 건설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영양댐건설반대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이승우 외 3명)측 주민들은 자연파괴와 안개일수 증가에 따른 명품 영양고추와 사과 등이 농산물 감소로 이어지고 주민 건강위협과 농촌피폐, 실향민 양산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반해 영양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과 수해방지 등 안정적 용수확보는 물론 낙후된 지역경제를 앞당기는 기폭제라며 댐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영양댐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주민 갈등이 심해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영양댐 건설과 관련해 갈등이 심한 만큼 주민 설명과 이해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날 질문의 응답자로 나선 권영택 영양군수는 “일방적인 댐건설이 아니라 역사환경과 자연환경을 고려하고, 그 땅에 오랫동안 뿌리내리고 산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운을 땐 뒤 “설명회에서 제기된 여러분들의 목소리와 생태계·환경 부분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최적의 댐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