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신라문화제·떡과 술잔치 등 풍성한 축제 잇따라 막올라
10일 (재)경주문화재단에 따르면 경주의 대표 축제인 `제40회 신라문화제`가 12일 오후 4시 23개 풍물단체가 참여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3일간의 막을 올린다.
봉황대, 경주역, 경주시청에서 3개 코스로 나눠 출발하는 `길놀이`에는 시민풍물패 1천500여명이 참여해 경주 전역을 돌며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개막제의 백미인 `신라 천년의 소리와 몸짓`이란 주제로 대규모 풍물공연이 열려 30여명의 무용단과 100여명의 합창단이 경주시내 곳곳을 축제 빛으로 물들인다.
또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나당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매소성 전투와 원술랑 이야기를 공연으로 구성한 대규모 전투재현극이 펼쳐져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소성 전투재현극`에는 국내 최정상급 무대와 음향, 조명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감 나는 전장면과 함께 풍물공연과 특수효과를 곁들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는 근·현대 국악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국악행사인 `제31회 대한민국 국악제`가 열려 대한민국 명인·명창과 경주 국악인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통일 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2 신라 소리축제-에밀레전`이 열린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통일신라시대 모형종 타종과 전시, 사물치기 체험, 신라문화 체험, 전통 등(燈)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우리 고유의 떡·술·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12 경주 떡과 술잔치`.
8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인정받은 `경주 떡과 술잔치`는 `신명나는 잔치 한마당`이란 주제로 황성공원과 봉황대 일대, 실내체육관 등 경주 전역을 전통의 물결로 휘감는다.
축제가 개막하는 이날부터 16일까지 4일간 경주 실내체육관에서는 전국 명주가 모이는 `제1회 대한민국 전통주 박람회`가 열린다.
또 13일 봉황대 특설무대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떡 명장을 가리는 `제6회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가 `2012 경주 떡과 술잔치`의 개막행사로 마련돼 `맛의 향연`을 선사한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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