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전국 10대 도시친<br>환경적 관광인프라 구축 순조<br>태풍피해 신속복구 민·관 합심<br>미래 신성장 위해 모두 한마음
경북의 내륙 중심도시 김천시가 역동적인 시정으로 혁신도시, 기업도시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전국 10대 도시 선정되고, 아이 낳기 좋은 세상 경진대회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평가에서 대통령상과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을 받는 등 희망으로 새시대를 창조하고 있다.
김천혁신도시 건설과 일반산업단지 조성, 아파트 건립, 도로 개설과 확장, 광역철도망 확충, 황악산하야로비 공원과 자연휴양림 조성 등 친환경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미래 신성장도시를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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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혁신도시 김천시는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전국 4천여 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기업하기 좋은 전국 10대 도시`로 선정됐다.지난해 11월 준공한 김천1일반산업단지에는 (주)KCC, 코오롱생명과학(주) 등 12개 업체를 유치했다.
이어 1천980억원을 투입하는 142만여㎡ 부지의 김천2일반산업단지를 2015년 완공해 음·식료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비금속광물제품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천일반산업단지는 경부고속도로와 KTX김천(구미)역과의 거리가 5km 이내에 자리 잡고 있고 국도 3, 4, 59호선과도 연접해 있어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등으로 기업에는 큰 장점이 되고 있다.
김천시 농소면과 남면 일원 3천815㎡ 부지에 건설되는 김천혁신도시에는 한국도로공사 등 9개 공공기관 신청사가 건립되고 있다.
지난 6월 분양을 시작한 보금자리 주택을 포함한 4천240세대가 올 연말까지 공급되고, 2개 유치원과 3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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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시시는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7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을 받았다.
33만㎡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은 국제 규모의 실내테니스장과 수영장 등 11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해마다 30여 개의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를 치르고 있다.
2006년 전국체전, 2007년 소년체전과 장애인체전에 이어 내년에는 제51회 경북도민체전을 개최한다.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행사 및 축제를 개최해 신명나는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10월에 있을 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치야칭칭 신명났네! 구경났네 얼~쑤 김천`이라는 주제로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와 한국민속예술축제로 나눠 열리는데 15개 시·도와 이북 5도가 참여한다.
제3회 경상북도 평생학습축제는 `학습의 기쁨, 함께하는 행복, 펼쳐지는 미래!`라는 주제로 동아리 경연대회, 도민노래자랑, 학습동아리 발표회, 각종 체험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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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시는 1박2일 체류·체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황악산하야로비 공원을 조성한다.
직지사가 있는 대항면 운수리 14만600㎡ 부지에 1천100억원을 투입해 경북 3대 문화권 개발사업의 하나로 다양한 불교문화와 친환경 휴식기능을 접목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 전통 목조탑 형식의 `평화의 탑`을 세워 하야로비공원의 랜드마크로 하고 사명당박물관, 야생화원, 연화원, 북암제수변공원, 습지생태체험원을 건립해 인간과 자연, 문화가 소통하고 조화를 이루는 복합관광지를 조성한다.
또 160억원의 사업비로 2014년까지 대덕면 추량리 일대 59ha의 산림에 수도산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데 숲속휴양관, 숲생태체험장, 관찰로, 물놀이장, 모노레일 등 가족중심의 체류형 산림문화 휴양시설을 만든다.
증산면 평촌리와 수도리 일원에 115억원을 투입해 무흘동천지구 체험·전시 공간인 시화아트리움을 랜드마크로 만들고 생태탐방로와 휴양편익시설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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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극복지난달 17일 제16호 태풍 `산바`가 김천을 통과하며 큰 재난을 당했다. 시는 전방위적인 피해복구 노력으로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지역발전의 호기로 삼고 있다.
김천에는 최고 386mm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김천교가 위험 수위 4.5m를 넘어 5.88m까지 상승하면서 감천이 범람했으나 신속한 초동 조치로 큰 피해는 막았다.
침수 위험지역 주민 전원을 대피토록 해 한 사람의 인명 피해도 없었다. 86억원을 투입해 지난 5월에 설치한 모암우수저류시설에 1만7천t의 빗물을 저장했고, 국비 139억원으로 시간당 5만7천t의 배수능력을 갖춘 평화배수펌프장을 지난 6월 준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지난달 22일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에게 `특별재난지구` 지정과 `양금동배수펌프장` 건설을 건의해 특별재난지구로 지정받았다.
박보생 시장은 또 홍수피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국가하천인 감천의 하상 폭을 넓힌다는 계획으로 국토해양부에 이를 건의해 관철하기로 했다.
시는 17일부터 피해복구 작업에 시청 전 공무원과 7천400명의 인력, 1천466대의 장비를 투입했다.
시청 공무원은 주말도 반납한 채 복구작업을 했고, 자원봉사자들은 빨래하기, 가전제품과 보일러 수리, 전기안전 점검 등을 했다.
시는 또 10월 개최하기로 했던 시민체육대회를 취소하고 체육대회 예산 8억원과 긴급 예비비를 수해복구에 투입하기로 했다. 수해를 당한 상가에는 소상공인을 포함한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지원에 따라 업체당 5천만원 이내 범위에서 연 3% 고정금리로 지원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주택과 자동차, 기계 등이 파손·멸실돼 2년 이내에 복구하거나 대체해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와 말소등기·등록 또는 건축허가 등록 면허세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