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당초 지난 17일 예천군을 방문해 예천군청종합민원실에 근무하다 지난 9월 초 정기인사에서 재정과로 자리를 옮긴 직원 K씨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점심식사를 하러 갔던 K씨가 연락을 두절한 채 돌아오지 않고 자살을 시도하는 바람에 감사를 미뤄왔다.
당시 아무런 성과 없이 하루만에 복귀했던 감사원 직원들은 특별조사감사팀을 구성해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예천군에 대한 전방위 감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감사팀은 K씨와 돈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진 군청 직원들에 대한 거래 목적 및 정확한 액수, 업무와 관련한 비리 여부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J씨 등 일부 피해자도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피해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K씨에게 속아 기관통장으로 거액을 송금했던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감사결과에 따라 엄창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예천/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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