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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특수강, 상장 여부 오늘 결정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9-19 20:37 게재일 2012-09-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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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대 예상 공모가액 변동 있을지 관심
지난 7월 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포스코특수강의 상장 여부가 19일 가려질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은 지난 4월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당시 회계법인에 의뢰했던 평가가액을 발행사측이 원하는 적정공모가의 마지노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시 평가가액은 1주당 4만866원으로, 우리사주조합 측은 이 가격에서 30% 할인된 수준에서 주식을 배정 받았다.

심사청구가는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공모가격이 적정한 지를 살피는 기준으로, 수요예측의 기준이 되는 증권신고서 상의 희망공모가밴드와는 다른 개념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심사청구가와 희망공모가밴드 사이의 격차가 심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공모가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올해 반기실적을 바탕으로 한 포스코특수강의 주당순이익(EPS)은 1천965원이다. 이를 단순히 1년 누적으로 환산할 경우 EPS는 4천원 수준으로, 여기에 동종업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10배를 곱하면, 대략적인 예상공모가는 4만원 대로 추정된다. 우리사주조합 증자 당시 추정한 평가가액과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자금조달 니즈가 큰 포스코특수강의 대주주 포스코 측이 이 가격에 만족할 것이냐라는 이슈가 남아 있다. 포스코는 계열사인 포스코특수강 IPO 공모에서 구주 700만 주 매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 부채비율을 낮추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공모가액이 4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경우 포스코로 유입되는 자금은 2천800억원 규모다. 공모가액이 높아질수록 포스코로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도 덩달아 커진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공모가액이 높아질수록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높아지는 셈이니, 높은 공모가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포스코특수강은 해외 IR 등도 진행할 예정인데, 대주주인 포스코의 후광을 감안할 때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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