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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고 학생, 농협銀 신규채용 합격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9-12 21:18 게재일 2012-09-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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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이희광 군, 응시자 50명 중 합격자 8명에 들어
▲ 이희광 군
울릉고등학교(교장 김두성) 졸업생이 서울·고려대 입학한 데 이어 3학년 재학생이 NH 농협은행 고졸 신규채용에 최종합격 등 인재양성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울릉고에 따르면 정보처리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희광(19)군이 최근 NH 농협은행 금융텔러 신규 채용에 최종합격했다. 이번 시험은 경북도내 23개 시군에서 50명 제한 응시에 8명이 합격했고 명단에 이군의 이름도 포함됐다.

이군은 울릉고 2012학년도 학생회 회장으로서 적극적인 학생회 활동을 통해 면학분위기 조성, 교풍 진작 등 학교 발전과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 등으로 급우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모범학생으로 알려졌다.

또한 평소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임해 학업 성적이 우수할 뿐 아니라 정규 수업 후 실시하는 방과후 학교 직업 능력 향상을 위한 기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산회계운용사 3급, 워드프로세서 2급, 정보기술자격(ITQ)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한 재원이다.

타고난 성실함과 재능을 겸비한 이군은 금융과 관련된 기능을 갈고 닦으며 수업에 성실히 임한 결과 이번 NH 농협은행 금융텔러 신규채용에 최종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현재 이군은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오는 10월8일부터 19일까지 농협 청주교육원에서 연수를 받고 발령받을 예정이다.

이처럼 울릉고 출신이 서울 유명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물론 고졸 신규채용 등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농어촌 특별전형 대학 입학의 문호가 넓어진 이후 울릉군 내 중학교 출신 우수학생들이 울릉고에 진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 울릉군 내 중학교 졸업생 중 50%는 육지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나 관학 협약을 통해 육지 각 대학과 농어촌 특별전형 대학입학으로 문호가 넓어진 현재는 90% 이상이 울릉고를 진학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울릉고는 서울, 고려대학교 등 명문대학은 물론 대부분 학생이 4년제 및 전문대학에 합격하는 등 명문 고등학교로 이름을 떨치는 가운데 이번 NH 농협은행 신규임용시험에 합격 명문고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울릉고 이원호(3학년 정보반) 담임교사는 “특례입학 등으로 대학에 들어가기는 쉽지만 요즈음 우수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워 대학진학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이희광 학생처럼 적성으로 고려 진로를 결정하고 잘 준비하면 일찍 꿈을 이룰수 있다 취업을 한 뒤 대학은 얼마든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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