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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사과+나주배` 공동브랜드 개발 본격화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2-08-13 21:24 게재일 2012-08-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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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획·홍보 등 실무회의 통해 사업 구체화<bR>“명품과일 생산으로 지자체 교류 롤모델 만들자”
▲ 공동브랜드 개발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는 영주사과(왼쪽)와 나주배.

【영주】 경북 영주시와 전남 나주시가 영주사과와 나주 배의 공동브랜드 개발 및 판매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 사업은 2013년 영·호남 기쁨 창조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두 자치단체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앞두고 최근 실무자 협의를 통해 공동브랜드와 포장재 개발, 공동마케팅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했다.

영주시와 나주시의 유통·기획·홍보 등 실무담당과 산지거점유통센터(APC) 관계자들은 영주 APC에서 실무 회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2013년 설 명절을 목표로 사과와 배를 절반씩 포장해서 판매할 수 있는 공동브랜드와 포장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유통업체와 함께 공동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2013년 본 사업에 앞서 오는 10월께 서울에서 공동 홍보행사를 시행해 영주사과와 나주 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업체와 협의해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 기획과 제품 가격을 산정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강신호 영주시 유통마케팅과장은 “양지역의 과일을 함께 판매해서 농가수익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의 1등 과일끼리 모아 놓은 상품으로 명품과일이라는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자”며 “실무진 간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성공적인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의 모델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나주 APC의 이승균 상무는 “지난 2004년에 나주 남평농협과 영주 풍기농협이 배 4개와 사과 5개를 담은 5㎏짜리 소포장 제품을 출시했지만, 생산지가 멀고 물류비가 많이 들어 중단했던 사례를 교훈 삼아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면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사업 타당성에 대한 집중적인 검토를 강조했다.

영주시와 나주시는 사과와 배의 꽃말인 `희망`과 `연모`의 의미를 담아 `서로 사과하면 기쁨은 배가 된다`라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우리나라 대표 과일이면서 국내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수확시기가 비슷한 2가지 과일을 한 상자에 담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수요를 창출해 나간다는 것.

국내 사과생산 1위인 영주시는 3천112㏊에서 연간 7만4천t의 사과를 생산하고 전남 나주시는 전국 최대의 배 주산지로 2천391㏊에서 5만2천여t의 배를 생산하고 있다.

두 도시는 지난 2003년부터 지역명에 고을주(州)가 들어 있는 14개 지자체 협의체인 `전국 동주(同州) 도시 협의회` 회원 자치단체로서 그동안 활발한 교류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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